식약청의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었다.식약청이 어제 우리나라 3세~18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프탈레이트와 비스페놀A의 노출량 평가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. 식약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린이 노출수준은 프탈레이트는 유럽식품안전청 TDI기준 5.5%, 12.2%, 0.1% 이고, 비스페놀A는 TDI 기준 0.04%로 지극히 낮아 안전한 수준이라는 것이다.그런데, 식약청의 보도자료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의심적은 부분이 있다.보도자료에 스스로도 밝히고 있지만, 어린이 중에서 3~6세 어린이들의 노출수준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 다소 높게 나타났고 그 원인은 장난감에 접촉이 많기 때문이라고 슬쩍 넘어갔다.그래서 어린이 노출량과 성인노출량을 평가한 표를 자세히 들여다봤다.3~6세 어린이의 프탈레이트 노출은 성
인대비 무려 76%(DEHP), 96.5%(DBP), 94.2%(BBP)이다. 비스페놀 A의 경우 3~6세 어린이의 노출이 성인에 비해 2.3배 높게 나왔다. (3~6세 0.082㎍/kg/day 성인 0.036㎍/kg/day) 기억하시라, 2.3배 낮은게 아니라 높게 나왔다. 3~6세, 7~9세, 10~12세, 13~15세, 16~18세 이렇게 다섯 단계로 나눠서 계산을 하고 평균값을 낮춰서 어린이들이 안전하다고 결론을 내렸다.
평생먹어도 안전한다는 TDI기준보다 낮으니 괜찮은거 아니냐는 식약청의 주장을 십분 이해한다고 해보자. 그러나 그 TDI 기준은 성인용이다. 그리고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먹을거리 관련해서 가장 공부 많이하고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있으며, 국민들의 식탁안전을 책임져야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식약청이라며는 "왜! 3~6세 어린이들에게 환경호르몬 프탈레이트와 비스페놀A가 성인보다 높게 나왔을까?"와 그 원인을 찾아서 해결하려는 것이 우선 아닐까? 이런 자료를 버젓이 내놓고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안전하다고? 걱정하지 말라고?
식약청 관계자들도 아이를 키우는 사람들일텐데, 장난감 접촉이 많아서 다소 높게 나타난것 같다는 말을 어떻게 속편하게 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.
미래세대를 위한 어린이 환경기준, 식품기준을 새롭게 만들던지.
식약청을 개편하던지.....정말 아이키우기 힘든 대한민국이다.
대한민국의 부모 여러분 힘 내세요.
식약청 보도자료